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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 세상 일상이야기/생각을 글로 남기다 [글쓰기]30

내가 화를 내는 이유, 저 사람이 화를 내는 이유_지배의 욕구 내가 화를 내는 이유, 저 사람이 화를 내는 이유 왜 화를 낼까? 사람마다 화를 내는 기준의 차이가 있지만 본질적 이유는 한 가지라고 생각한다. 지배하기 위해서 “지배”라는 단어가 강압적이고 위협적이지만 모든 사람이 가지고 있는 본능이라고 생각한다. 내 몸을 내 의지대로 움직이고 싶은 것처럼, 아주 기본적인 본능이다. 학창 시절 부모님은 아이들에게 화를 낸다. 공부를 하지 않는다고 화를 내는 경우가 많다. 아이들은 내가 원해서가 아니라 부모님에게 혼나지 않기 위해 공부를 한다. 공부를 하는 행위의 지배력을 부모님에게 빼앗기는 것이다. 아이들은 부모님의 영향력만큼 공부를 할 것이고 부모님은 그럴수록 더더욱 큰 지배력을 행사한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길이 두 가지로 나뉘게 된다. 첫 번째는 부모님에게 종속적.. 2023. 3. 8.
기다림 끝에 아침에 남편 사무실 출근하고 오전 10시에 딸 학원가고 혼자 남았다. 유튜브 보다가 핸드폰에 배달 문자가 와서 외출 계획도 안 세우고 있었다. 기다리는 동안 뭘 했는지... 이불 배송받고 애들 침대에 씌어 놓으니 백화점에서 본 것과 다르게 맘에 안 들었다. 고민하다가 취소 전화를 했다. 배송 된 것을 취소한다는 것이 좀 미안했지만 돈 주고 사는 건데 쓰면서 두고두고 찜찜한 것보다 그냥 반품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하야! 내일 회수하러 온다는데 또 기다림으로 외출 계획 세우기가 어렵겠다. 기다림이란? 참... 참..... 물건을 사고 배송되기를 바라는 기다림도 있고 혹시 반품해야 할 때 배송기사의 기다림도 있고, 종류가 다른 기다림이지만. 저녁에 퇴근하는 배우자 기다리는 기다림도 학교 끝나고 집에 올 .. 2023. 3. 8.
비가 올 때마다 장마 기간이라 매일 비가 온다. 마을버스를 타고 가는데 정류장에서 타는 아줌마의 모습이 꼭 친정엄마 같은 사람이 내 앞좌석에 앉았다. 그 아줌마의 앉아있는 뒷모습을 찬찬히 훑어 보았다, 배낭을 멘 가방끈이 뒤집혀 있어서 손으로 바로잡아주고 싶었다. 눈으로만 바로잡아 줄 수밖에 없었다. 잠시 손을 어깨에 올려놓고 친정엄마의 온기를 느끼고 싶었다. 머리는 파마머리로 엄마와 같았다. 뒤에 앉아있는 내 눈에 앞을 바라보고 있는 아줌마의 눈빛이 불안하게 느껴진다 나의 엄마도 그랬겠지 어디를 다니려고 하면 내리는 곳을 놓치지 않으려고 불안하게 신경을 쓰면서 친구를 만나거나 일을 보러 다녔겠지, 자식들은 나중에 알게 되는 것일까? 부모보다 자식은 늘 늦게 아는 것일까? 뭔가 좀 알 것 같은 나이가 되었을 때는 이미 .. 2023. 3. 8.
사대에 서는 마음 사대에 서는 마음 정신을 집중하여 활을 당긴다. 저 멀리 보이는 건물 숲 사이로 아련하고 아득한 곳으로... 활을 당겨 화살을 잡은 손 중구미를 살짝 비틀어 활시위를 놓으면 화살보다 먼저 과녁 안 동그란 원에 내 마음이 가있다. 마음의 이 아련함이라니... 그 옛날 그놈들을 향해 활시위를 당겼을 궁사들의 간절한 마음이 느껴져 온다. 오순을 쏘면서 25개의 화살이 무겁터 여기저기에 내려 꽂힌다 1시만 관중하기를 바라며 다시 정신을 집중하여 활을 당긴다. 육순째 1시 과녁에 관중하고 2시가 과녁에 관중하고 3시의 활을 당기며 드는 벅차오름이 활시위의 화살을 놓는 짧은 순간 마음이 흔들리며 무겁터에 화살이 날아와 꽂힌다. 작은 것 하나라도 흔들림 없이 다시 정신을 집중하여 활을 당긴다. 4시 화살도 무겁터에 .. 2023. 3. 8.
엄마를 그리며 엄마를 그리며 담벼락에 무심히 피어 옆에 있는지 조차도 느껴지지 않는 뜨거운 여름 한때에 언제나 피는 너는 그 모습 고요하고 애잔 하구나 저 문이 열리면 내 이름을 부르며 잘 지내고 있느냐고 힘내라고 소리칠 것만 같은..... 발을 동동거리며 우리들을 지켜내고 있을 당신이 그리워서 눈물나는 여름입니다 -sun- 2016.08.26 2023. 3. 8.
가끔은 눈에 보이기를 일상에서 거리에서 당신의 모습이 보입니다. 머릿속이 하에짐니다. 버스를 타러가는 길에 당신의 목소리가 그리워 짐니다. 버스 창밖을 두리번 거립니다. 혹시 또 당신의 모습이 보일까 해서 - sun - 2019. 11. 15 2023.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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