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피기 시작한 도심의 거리가 참 예쁘다.
길게 늘어지는 수양벚꽃이 잔잔한 바람에 흔들 흔들거리는게 참 예쁘다.
바람에 흩날려 떨어지는 꽃잎 마저도 밝고 지나가기가 미안하다.
지난 가을 바람에 날려 떨어진 노란은행잎을 발로 차며 걷다가
"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
라는 안도현 작가의 시가 생각나서 은행잎이 떨어진 곳을 피해서 걷던 생각이 났다.
벚꽃이 흔들거리며 피어 있는 아름다운 그림에 떨어진 꽃잎도
함부로 밝지 못하겠다.
힘든 하루도
봄 봄 하는 계절을 느끼며
조금은 웃으면서 살아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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