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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 세상 일상이야기/생각을 글로 남기다 [글쓰기]

밉고 화나고 슬픈 나의 아름다운 벽 앞에서

by Jango_infoinno 2023. 3. 21.

 

벽이 있다.

아무리 앞으로 나아가고 싶어도,

힘을줘서 밀어봐도, 나아갈 수 없는

 

내 앞에 벽이 있다.

고개를 들어 살피면 허공에 떠 있는 어둠

몸으로 박치기, 주먹질로 벽을 무너뜨리려 했다.

하지만 실패에 지나지 않았다.

바위같은 벽 앞에서

어리석은 나는 발버둥치다 상처만 깊어졌다.

어디서부터 잘못됐을까,

깊은 상처에 지쳐 벽에 머리를 기대었을 때

나는 깨닫고 다른 길을 찾았다.

 

내앞에 있는 깜깜한 어둠을 만져본다.

벽의 소리를 들어보고, 느껴보며

작은 구멍 하나를 찾아냈다.

아주 작은 틈새에서 나오는 바람은

이룰 수 있는 꿈 같이

손 끝을 통해 느낄수 있었다.

 

나는 그 곳을 향해 강하게 주먹을 내리쳤다.

구멍이 커졌다.

하지만 아직 작은 구멍.

나는 이 과정을 계속해서 반복한다.

결국 나는 깨진 벽에 사이에서

알 수 있었다.

결국 해낼 거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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