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환승하듯이 생각도 환승을 하자
현실이 왜 이렇게 힘들지라는 의문을 물음표처럼 되뇌며
하루 하루를 살아가고 있었다
정말로 열심히 직장 다니고
알뜰하게 저축하고
낭비하는 것 없이 살았다고 생각하면서 살았다
나름 부지런히 노력하며 살았었다고 생각하면서 세월을 지나 보냈다
그런데도 살아가는 현실은 사는 것이 아니라 생존을 하기 위해 처절하게
버티고 있는 것이었다.
버스를 타고 광화문 거리를 지나며 보이는 광경을 바라보다 보면
대형 스크린에 보이는 영상들과 사람들의 지나다님이
평화로와 보이기도 하고 뭔가 모를 방황하는 직장인의 모습이
예전의 나의 모습이 투영되어 보이기도 하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거리를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모습이 즐겁지만은 않아 보이는 것은
내가 힘들어서 그런가 하는 마음이다
열심히 살았는데 왜지 뭐가 문제일까?
......................
내 스스로 내가 무지해서
지금의 내가 힘들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의
허무함은 어이가 없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
사회에 대한 공부도 하지 않고 사회생활을 시작했으니 힘들 수밖에 없었다는 것을
빨리 알아야 했었는데 안타깝다
힘들다고 왜 힘드냐고 고민만 하고
뭐가 문제인지 알아보지도 않고 열심히 살았다고
세월을 보냈으니 허무함을 느끼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는 사실이다
거리의 버스 광고판에
버스도 환승하는데 은행도 환승해야지라는 광고 문구를 보면서
삶도 환승을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평소에 시내에 일을 보러 갈 때 나는 버스비를 아끼려고 이렇게 한다
어디에서 내리고 30분 안에 다시 버스 환승하고
또 30분 일을 보고 환승하고
내려서 다른 볼일을 보고 30분 되기 바로 전에 환승하고
집에 오는 버스를 탄다
인생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스스로에게 자문하고 대화하는 인문학적인 공부을 하면서
생각을 환승하고
또다른 상황에대한 환승도 잘해야 돈에 힘들지 않듯이 살아간다는 것은
끝임없이 공부 하고 생각을 환승 해야만 삶이 왜 힘들지라고 의문을 묻지 않는다.
방법을 찾아내고 앞으로 나아간다면 인생을 풍요롭게 살아갈수 있듯이
고민하고 찾아가는 과정이 힘들어도 앞으로의 현실은 덜 힘들어 질 것이다.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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