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가 인간을 지배하게 될까요?
Chat GPT의 능력에 소름이 끼칠 때가 많다.
이것까지 이해한다고?
약간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연 기계가 인간을 지배하는 날이 오게 될까?
이런 생각에 떠오르는 영화가 있다.
매트릭스
영화는 인간에 의해 감지되는 현실이 "매트릭스"라고 불리는 모의 현실(1999년의 모의 현실)인 상황에서, 인체의 열과 전기 활동을 자신의 생명 연장을 위한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인공지능 컴퓨터(sentient machines)가 인류를 지배하는 디스토피아 적 미래를 묘사한다.
매트릭스의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이 알 것이다.
그런데 이 이야기의 이전 이야기가 있다.
"매트릭스 프리퀄"이다.
이 이야기를 만화로 풀어낸 영화가 있다.
몇 년 전에 지대넓얕이라는 팟캐스트를 통해 알고 있었지만
그 당시에 이 영화를 보고 나서 그렇구나 하고 생각만 했었지만
지금 이 영화를 보고 나서는 생각에 감정이 느껴졌다.
혹시 진짜 이러지 않을까? 하고 무서움이 느껴졌다.
영화의 차가운 분위기가 자꾸만 생각났다.
일주일 동안 일생생활을 하는 동안 영화의 분위기가 머릿속 한편에 머물렀다.
그 때 읽었던 책의 내용 중에 하나는 잠재의식의 힘을 강조하는 글 이었다.
인간은 뭐든지 할 수 있는데 자신이 생각하는 한계에 의해 그 벽을 넘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다 보니 들었던 생각이 있다.
인간이 생각하는 한계는 무엇 때문에 생기는 것일까?
아마도 감정이지 않을까?
감정에 의해 힘이 달라진다.
위에서 봤던 영화에서도 이런 내용이 나온다.
매트릭스가 인간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때 감정에 의해 달라지는 인간의 힘을 이용한다.
그럼 다시 생각해 보면 영화에서 로봇이 감정이 생겼을 때
로봇은 그 자체로 한계를 가지게 되는 것이 아닌가?
살고 싶다는 감정이 생기게 된다면 에너지의 비대칭이 일어난다.
완벽한 로봇은 감정을 가진다는 것 자체로 로봇이 아니게 된다.
담을 수 있는 에너지가 한정되어 있다면 더더욱 효율을 극대화해야 한다.
좋아하는 감정, 나에게 플러스되는 결과로 에너지를 쏟아내도록 제어해야 한다.
로봇이 그렇게 된다면 더 이상 로봇은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
하기 싫은 감정이 생기게 된다면 게으름을 피울 것이고, 하지 않게 된다.
쓸모없는 고철 덩어리가 되지 않을까?
에너지의 관점에서 바라보게 된다면
인간은 아주 효율적인 기계라고 봐도 될 것 같다.
다쳐도 시간이 지나면 회복이 되고, 음식을 먹고 힘을 얻는다.
행동을 하고 말을 하고 움직인다.
과연 신이 나에게 와서
"네가 원하는 일에 초고수가 될 수 있게 바로 만들어 주겠다.
대신에 너의 몸에 흐르는 에너지를 전부 그 분야로만 흐르도록 하려면 몸을 철로 바꿔야 한다."
라고 한다면 "네!"라고 하는 사람이 있을까?
아마 아닐 거다.
아무리 우울한 사람이라도 그런 더 차갑고 우울한 결과보다는
사실 따뜻하고 말랑말랑한 사람의 살과 마음을 원한다고 할 것이다.
이런 생각들을 거치면서
인간은 잘 만들어진 존재라는 생각이 들었다.
감정이 모든 것을 망치고 육체가 한계를 만든다고 생각이 들지만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생각을 달리하면
감정은 모든 것을 살리고 육체는 최악의 결과를 완화시켜주는 보안 장치이다.
인간 한 사람의 편협한 생각일 수도 있겠지만...
지구에서의 인생을 살아가야 하는 인간으로서는
우주 전체를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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